< 영화 정보 >
* 감독: 제임스 왕(미국)
* 러닝타임: 97분
* 개봉: 2000.06.10
* 출연: 데본 사와, 알리 라터 외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줄거리 >
주인공 알렉스 브라우닝(대번 사워)는
고등학교 불어반 친구들과 파리로 떠나려고 한다.
그 순간, 비행기에서 소름돋는 환영을 보게 된다.
다름아닌 주인공이 탄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폭발해버리는 모습을 미리 본 것!!!
공포에 떨며 비행기에서 내렸고,
이내 실제로 비행기가 폭발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과연 죽음은 이제 지나갔을까?
하지만 이후 알렉스는 계속해서
무서운 예지력을 느끼고, 경고한다.
클레어를 뺀 나머지 생존자 친구들은 알렉스를 믿지 못한다.
한명 한명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데...!
< 감상평 / ※ 스포일러 포함, 주의!!! >
# 원작 vs. 속편
왠만한 영화에서는 속편이 원작보다 뛰어난 경우가 없다.
이 영화도 내가알기론 자그마치 5편 까지 제작된 것으로 안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5, 2011년 개봉)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신박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잡은
영화일수록 1편에서의 신선한 충격 효과가 크다.
따라서, 어느정도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2편부터 속편이 나오기 시작하면
신선도가 아주아주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예를들면,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자동차가 로봇으로 아주 섬세하고 정교하게 변신하는 모습은
후속작 부터는 더 화려하거나, 규모가 커질 뿐이지
'변신' 자체에 대한 신선한 충격효과는 없어져 버린다.
이런 이유로, 1편에 대한 충성도(!!)나 애정도
또는 특정 배우의 팬이 아니면
2편부터는 잘 보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데스티네이션도 1편만 보고 말았던 영화이긴 하다.
# 죽음 운명 or 선택?
사실 영화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간단한 것 같다.
1) 죽음은 예정되어있을까? 즉, 운명일까?
2) 그럼 어차피 죽을거라면, 저항할 것인가 순순히 받아들일 것인가?
1)번에 대해 지극히 현실적으로 생각 했을 때,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도 비행기 추락이라는 엄청난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살아남는 생존자가 있지 않은가...??
이보다 더 극적이고 영화적인 스토리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사고나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
또 거꾸로, 무슨 저런 단순하고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는 장소나
사건때문에 목숨을 잃는 이들도 존재한다.
인간의 사후세계는 미지의 영역이지만,
죽음 자체에 대한 것은 어느정도 운명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그럼 자연스럽게 2)번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이다.
아둥바둥 어떻게든 도망가거나 피해보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 할 수 있다.
그럼 하루하루 나에게 남은 날들을
즐겁게 사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영화다 보니 오락적인 요소나
과장된 표현도 분명 있지만 (잔인함)
얼마든지 철학적인 질문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였다.
공포/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죽음이
스멀스멀 다가오는 표현방법이 재미있었다.
(귀신, 유령이 아니라 안보이는 죽음이라서 볼수 있었던??)
우리나라 <위기탈출 넘버원>을 패러디해서
누리꾼들이 <이승탈출 넘버원>이라고
올렸던 짤들이 생각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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