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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내 마음 나도 모를때?! -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2015)

by 케이트의 영화리뷰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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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피트 닥터(미국)

* 개봉: 2015.07.09

* 러닝타임: 102분

* 출연: 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외

* 등급: 전체관람가

 

 

 

 

< 줄거리 >

 

 

끄에에?? 라일리 괜찮아?!!


사람의 감정을 '감정 컨트롤 본부'로 표현한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

모두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것처럼,
귀여운 소녀주인공 '라일리'의 머릿속에도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명의
감정들이 분주하게 생활한다.

어느날, 실수로 기쁨이와 슬픔이가 
본부에서 이탈하게 되고
라일리의 마음 속에도 엄청난 변화가 찾아온다.

기쁨이와 슬픔이가 본부로 돌아가야만
라일리는 예전 모습을 찾을 수 있는데...!

 

 



< 감상평 / ※ 스포일러 주의!! >

 


사람의 감정을 이렇게나 귀엽게
표현할 수도 있을까? 
너무도 사랑스러운 애니메이션이다.

오히려 어린아이들 보다
어른의 마음을 더 울리는
주옥같은 장면들이 많다.

기억이 저장되어있는
반짝거리는 구슬들,
어린시절 상상해낸 추억과
마음속의 모습을 표현한 모습들까지.

내 마음에도 잔잔한 울림을 줬던 장면.

 

 


# 빙봉빙봉!!!

 

버려졌어도 행복한 빙봉이!!! ㅠㅠ


'나의 어릴적 상상 속 친구는 누구였지?'
빙봉빙봉이 마지막 힘을 다해서
도와주는 모습이 슬프고도 흐뭇하다.

10년넘게 아꼈던, 크고 하얀 귀를 가진
'꼬미'라는 인형이 생각났다.
수많은 장난감과 인형이 있었겠지만
그 쪼그만 털복숭이 인형만큼은
또렷하게 기억하고 종종 보고싶기도 하다.

 

 

꿀잼 웹툰! 컨셉이 닮았음!


최근 인기 웹툰인 <유미의 세포들>
연관되어 생각나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인사이드 아웃>보다
아주아주 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세포들이 왁자지껄 활동한다.

작가가 한국인이다 보니, 한국사람 정서에 맞춰서
<인사이드 아웃>보다 좀더 세세한 공감이 간달까?

 

# 슬픔이...슬픔은 필요없는건가?

 

슬픈데 어떡하냐고 ㅠ_ㅠ

 


희로애락이라는 말처럼, 인간은 컴퓨터가 아니다.
'감정'이라는 복잡하고도 어려운 힘의
지배를 당하는 동물이다.

우리네 사회가 '분노'나 '슬픔'같은 감정은
무조건 부정적이며, 참거나, 표현하면 안되는
폐쇄적인 분위기가 강했었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서는 사람들의 인식이
아주 많이 개선되어서
모든 감정은 똑같이 중요하고, 인간을 이루는
필수 요소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나 역시도 화가나거나, 슬프거나, 우울한 감정이
찾아올 때면 스스로 그 감정을 외면하려고 하거나
감추려고 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어떤 심리학자가 말했듯이,
감정이란 한번 '생성'되면 저절로 '소멸'되지 않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물론 긍정적인!)
그 감정을 잘 다루고 표출해서 보내주어야 한다.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평생을 살아가며
많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

여튼, 사랑스럽고 유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애니메이션.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연기력 ★★★★★
스토리 ★★★★★
연출 ★★★★★
음악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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