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엄청난
획을 그은 작품, <기생충> -
- 줄거리 -
“폐 끼치고 싶진 않았어요”
전원백수로 살 길 막막하지만 사이는 좋은
기택(송강호) 가족.
장남 기우(최우식)에게 명문대생 친구가
연결시켜 준 고액 과외 자리는 모처럼 싹튼
고정수입의 희망이다.
온 가족의 도움과 기대 속에 박사장(이선균)
집으로 향하는 기우.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의 저택에
도착하자 젊고 아름다운 사모님
연교(조여정)가 기우를 맞이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 뒤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믿고보는 국민배우 '송강호'의 연기.
이 배우가 아니면 과연 누가 '기택' 캐릭터를
이렇게 완벽하게 표현했을까?
그가 드디어 한 건(!) 저지르는 순간의
표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복잡하고 수많은 감정이 뇌리를 스치는,
그 찰날의 표정을 너무나 완벽하게 연기해 낸다.
개인적으로 이선균의 대사 전달력이
어느 작품에서나 아쉽다.
입안에서 웅얼웅얼대는 느낌이 너무 강하다.
'동일' 캐릭터를 연기하기에는
그 특유의 거만함과 분위기가 잘 어울리지만,
대사가 똑부러지게 전달이 안된다. (답답;;)
뭐니뭐니해도 이 작품에서
가장 엄청난 발견은 배우 '조여정' 인 것 같다.
이 배우가 이렇게까지 연기를 잘했었나??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어느 관객에게는 불쾌감을,
어느 관객에게는 통쾌함을
줄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세상이기에,
더욱 이 영화가 주는 의미가 컸던 것 같다.
영화 <조커>처럼 극장을 나오면서
마냥 행복하고 깔끔한 기분은 아니다.
하지만 늘 해피엔딩만 그리고
현실과 동떨어진 영화만 보는 것도
일종의 편식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뛰어난 배우들의 심리표현과
뛰어난 스토리와 연출력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당신을 단단히 잡고 끝까지 갈 것이다.
<올드보이>와 함께 꼭 보아야 할
한국 영화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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