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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피튀기는 그들의 전쟁! - 신세계(New Word,2012)

by 케이트의 영화리뷰 2020.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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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썬그라스는 찰떡 소품이긴 하다 ㅎㅎ

 

 

< 작품 정보 >
장르: 범죄,드라마
러닝타임: 134분
개봉: 2013.02.21
감독: 박훈정
출연: 이정재(이자성), 최민식(강과장), 황정민(정청) 외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줄거리 >
국내 최대 범죄조직인 '골드문'과
이를 무너뜨리기 위한 경찰의 줄다리기.
그 사이에 치열한 인물들간의 전쟁아닌 전쟁을 다룬 영화.

'골드문'의 회장이 갑자기 사망하고,
그 후계자 자리를 놓고 그야말로 진흙탕싸움이 벌어진다.

 


< 감상평 / ※ 스포주의!!! >
소위 '조폭영화'라고 생각하고,
최민식 외에는 별로 좋아하는 배우가 없어서
그동안 보지 않았던 영화다.
제목도 많이 들어보고, OST는 귀에 익지만 말이다.

사실 나는
한국식 조폭영화에서 보여주는 너무나 뻔한 모습에 식상한다.

쎄보이기 위한(?) 욕지거리, 시간장소 불문하고 담배 피우기, 
와장창창 닥치는대로 부수기, 약자를 상대로 폭력 휘두르기,
상대방 약점 잡아서 최대한 고통주기, 
일단 몸에 여기저기 문신하고 보기(?),
꼭 한번씩 등장하는 차량 추격전과 떼거지 싸움 씬.
방법과 도구도 다양한 각종 잔인한 고문씬까지...

전혀 멋있지도, 더 이상 저런 인위적인 장치로
두려움을 느끼지도 않는다.
또, 영화는 물론 자유창작 예술로 끝나야하고 청소년 관람 불가지만
저게 정말 어른다운 어른들의 세계다(?)라고 잘못 이해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분명 있을 것 같다.
(오히려 영화 '테이큰'처럼 소소한 일상에서
갑자기 일어나는 사건이 더욱 와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재는 아주 잔인하고
정치적이고 말그대로 깡패물(?)이지만
그 안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는 나름 탄탄했다.

현실이라면 정말 그랬을까, 싶지만
영화 안에서는 결국 의리있는 조폭이
잔인한 경찰보다 더 나은 인간다운 사람으로 그려진다.

개인적으로 배우 '황정민'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깡패역할을 찰지게 잘한 것 같다.

 

 

중국어 대사는 감탄스러웠다.

 


영화 시작부터 입만열면 '브라더~'를 외치는
껄렁껄렁하고 싸구려 티 팍팍 나는 깡패를 연기한다.
자꾸만 주변 부하들을 손이 아닌 발꾸락(?)으로 
틱틱 때려대는데 어쩜 저리 깐족거리기도 잘할까 싶었다.

특히 유명한 장면인 '드루와~드루와~' 이 부분이
등장했을 때는 이렇게 급박한(?)상황이었는지 그동안 몰랐다.

이 영화를 통해서 유명해 진 사람이 '박성웅'이라고 한다.
왜 그런가 보니 그럴만도 하다.
일단 외모가 상당히 개성이 강하고(악역 쪽으로...!)
한번 보면 잊기 힘든 비열한 미소와 눈빛이 아주 강렬했다.

나만의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이 영화에서 최민식은 본인의 100% 연기를 다 발휘한 것 같진 않다.
타 영화에서와는 다르게 다른 배우들의 '조연'으로 충실하게 
뒷받침 해주려고 작정한 것 처럼 느껴졌다.
진정한 고수가 초보 앞에서 뽐내지 않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믿고보는 배우, 최민식!

 

 

여튼, 마지막 이사회 장면에서 이정재가 등장할 때는
영화 '관상'에서 등장하는 부분이 겹쳐 보였다.
확실히 악역이 더 어울리는 배우 같다.

쫓고 쫓기는 탄탄한 스토리와 나름의 반전들도
재밌게 본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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