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품 정보 >
장르: 애니메이션
제작: 디즈니(미국)
러닝타임: 88분
개봉: 1998.07.17
감독: 토니 밴크로프트, 베리 쿡
출연: 밍나 웬(뮬란 목소리) 외
등급: 전체 관람가
< 줄거리 >
고대 중국(?)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여성이 집안을 빛내는 방법은
시집을 잘 가는 일뿐이다.
명예와 권위를 중시하는 파씨 가문.
외동딸 뮬란은 이리저리 통통 튀는 아가씨이다.
전통적인 신부감으로 간택되기 위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치장하고 중매쟁이를 찾아간다.
하지만 거하게 퇴짜를 맞고 쫓겨난다.
어느 날, 훈족이 뮬란 나라를 침략해 온다.
황제는 각 가문마다 강제로 한명씩 징집한다.
뮬란의 아버지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그는 이미 이전에도 전쟁에 나가 부상당한 상태이다.
뮬란은 아버지 몰래 징집장을 훔치고, 남장을 하여 군에 입대한다.
훈련을 마친 뮬란은 엄청난 활약을 하며 공을 세우지만
여자임이 밝혀지고 버려지는데...
과연 뮬란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감상평 >
여자로서 지켜야할 본분이 명확히 정해져 있는 사회.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그런 문화가 분명히 존재했고
지금도 그 잔재가 남아있다.
재미있는 다큐가 생각난다.
아주 어린아이, 청소년기의 아이, 성인에게 각각
"아주아주 신나게 뛰어가 봐라" 라고 주문한다.
아주 어린아이는 남녀가 똑같은 모습으로 우당탕탕 뛴다.
청소년기의 아이부터 뛰는 모습이 달라지고,
성인의 모습에서는 확연하게 달라진다.
즉, '여성스럽게' 또는 '남성스럽게' 사회가 서서히 세뇌시켜간다는
것을 흥미롭게 실험한 영상이었다.
뮬란도 처음엔 본인에게 주어진 사명(?)을 위해
치장을 하고, 여성의 본분을 외우는 등 노력을 한다.
하지만 자신의 진짜 모습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
사회문화와 그 위에 세워진 남성상/여성상 이라는 것이
한 개인에게 얼마나 잔인할 수도 있는지 보여준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이겠지만,
단순한 기승전결 영웅스토리를 넘어서서
이런 부분들이 더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뮬란이 남장을 하고 군대에 가서
아무런 공을 세우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장군의 목숨을 구하는 공이 없는 상태에서
여자인 것이 발각 되었다면 목숨을 부지했었을까?
어찌보면,
뮬란은 남자라고 거짓말 했고
무슈는 조상님이 보낸 수호신이라고 거짓말 했으며
미니미 귀뚜라미는 자기가 행운의 상징이라고 거짓말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 된다.
이 부분도 재미있는것 같다.
어릴때는 보지 못했던 부분이,
성인이 되어 다시 보니 이렇게 많은 부분을
생각해보고 더 재밌게 들여다 보게 되는 것 같다.
2020년 09월에 유역비를 주연으로
실사화 한 <뮬란>으로
개봉이 예정되어있다.
평점 상황(?)을 봐서 극장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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