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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복제된 자아, 블랙미러 시즌 2 - 화이트 크리스마스(Black mirror - White christmas)

by 케이트의 영화리뷰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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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

눈보라치는 하얀 설원.
외딴 오두막 같은 곳.

한 남자가 침대에서 일어난다.
다른 한 남자는 크리스마스라며
요리를 한다.

5년동안이나 말 안했으면,
우리 둘다 여기 갖혀있는데
크리스마스도 됐고 얘기좀 해보자고
넌지시 말하는 다른 한 남자.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도 시작한다.

 

 

 

※ 스포일러 주의! ※


< 감상평 >

첫 장면에서 침대에서 일어나는 남자 말고
다른 한 남자 배우를 보자마자 이마 탁!!!
베이비드라이버에서 인상깊게 봤던 배우!
베이비의 한 팀으로 등장해서,
상남자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던
바로 '존 햄' 이었다.

 

 


존 햄(Jon Hamm)
출생: 1971년 3월 10일
출신: 미국
작품: 탑건: 매버릭(2020), 루시 인 더 스카이(2019) 외
수상: 2016년 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TV드라마 수상

 


찾아보니 미국 출신이라는데,
왠지모르게 혼혈 느낌이 나는 배우이다.
(이탈리아 쪽?)

 


굉장히 진한 인상의 이목구비와
특유의 눈빛과 아우라가 멋들어졌다.
나이 먹을수록 더 멋져질 것 같은 배우 중 한명.
(* 닮은느낌: 매즈 미켈슨)

?? 나? 뭐? 왜?


누구든지 붙잡히면(?) 없던 죄도
사실대로 불어야 할 것 같은 카리스마가
강력한 배우 같다.


여하튼,
그들이 사는 세계에서는
눈에는 카메라를, 머리에는 자아를
심어두고 사용할 수 있었다.

존 햄은 연애 서투른 고객에게
연애코칭팀(?)과 함께
실시간 스트리머처럼 귓속에서 조언한다.

미래에 이런 서비스가 생긴다면
사용할 사람들이 많을까? 
순간 생각해보았다.
연애 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적인 상황에서
전문가의 컨설팅을 돈주고 받을 수 있다면?
악용될 가능성도 아주 높아보인다.

고객이 클럽에서 만난 여자.
여자도 자기 머릿속에서 
수많은 목소리가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하소연한다.
남자는 공감해주는 척 연기한다.

 


그러나
알고보니 그녀는 컨설팅서비스가 아닌
정신 질환자 였던 것...!

 


여자는 결국 독극물을
고객에게 먹이고, 여자도 자살한다.
이로인해 컨설팅해준 주인공은 범죄자가 된다.

 


이유는 몰랐으나 이야기 중간중간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다.

 


이어지는 남자의 자기 이야기.
사랑하는 여자와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여자의 아버지.

 


재미있는 부분은
'차단'이라는 기능이 있는 것인데
누구든지 차단 버튼을 클릭하면
상대방이 보이지도, 대화를 하지도 못하고
회색 실루엣으로만 보이게 된다.

 

웅얼웅얼 웅얼!!! 웅얼이!!!!


우리들이 사용중인 *톡의 차단 기능이
번뜩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차단을 당하면 차단한 사람의
과거 사진까지도 전부 볼 수 없고
그사람의 자식도 함께 차단 당한다.


어떻게 보면 가혹하고,
어떻게 보면 참 합리적이기도 한 것 같다.

 


첨단 눈알(?) 기능과 더불어서
일시적으로 뇌에 심었다가 꺼내는
구슬모양의 '자아' 개념도 충격적이다.

 


'나'는 '나'라고 믿는 자아지만
결국 컴퓨터 프로그램처럼 
코딩된 '물건'일 뿐이라고 한다.

 


코딩된 자아를 굴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시간을 자유자재로 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시간'이란 개념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가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누군가가
당신의 1분을 천년처럼 느끼도록
시계를 돌릴 수 있다면?



연기력 ★★★★★
스토리 ★★★★★
연출 ★★★★★
음악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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